이종한의 음악과 오디오 이야기 – 열 아홉번 째 “스피커 구하려면 이 정도는 알아야…”

스피커의 카다로그나 제품 설명을 보면 여러가지 용어와 수치가 있는데, 이에 대한 이해를 통해 스피커에 대해 알아 보고자 한다. 우선 2-Way, 3-Way 라는 말이 있는데 이 것은 오디오 신호를 주파수 별로 두갈래, 세갈래로 나누어서 두개, 세개의 드라이버 유닛에 보낸다는 의미이다. 일반적인 스피커는 두개 이상의 드라이버를 사용한다. 신호를 두개의 대역으로 나누어 나누어 재생하면 2-Way, 세개는 3-Way 하고 부르는데, 나누어진 신호 재생에 두개 이상의 드라이버를 사용하기도 하므로 드라이버수와 꼭 일치하진 않는다. 고음 재생 드라이버는 Tweeter 라 하고, 중저음용 드라이버는 Woofer 라 하는데. 3-Way라면 중역,저역을 나누어 Mid-range Woofer, Bass Woofer로 부른다. Fullrange스피커라 부르는 드라이버가 하나인 스피커도 있는데 전대역을 하나에서 재생하므로 주파수를 나누어 주는 크로스오버 네트웍이 필요 없어서 구조가 간단하고 능율이 좋은데, 중역대 재생이 뛰어나고 (상대적으로 고,저음 재생이 떨어짐) 소출력에도 소리가 잘 나오므로 출력이 낮은 300B진공관 앰프에 물려 보컬을 들으면 아주 듣기 좋은 소리가 난다. 크로스오버는 주파수를 나누는 경계를 말하는데, 2- Way 인 경우 2~3 KHz 에서 신호를 나누어 각 드라이버로 보낸다. 간혹 드라이버는 하나같이 보이는데 2-Way 인 것이 있는데, Woofer 중앙에 고음용 드라이버를 배치한 것이다. 동축 (Coaxial) 드라이버라 하는데 Tannoy사가 많이 사용하고, KEF의 Uni-Q 드라이버, ELAC의 Adante 스피커 등이 있다.

[사진1: 드라이버가 두개가 동축으로 사용된 KEF LS50W 스피커]

한곳에서 소리가 나오므로 위치가 다른 드라이버에서 나오는 소리보다 정위감과 무대감을 만드는 능력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그리고 스피커의 재생 주파수 대역 (Frequency Response)이 있는데 스피커의 크기가 클수록, 드라이버 수가 많을수록 저음 재생에 유리하다. 사이즈가 작은 Two Way Bookshelf 인 경우 낮은 저역 재생이 어려워서, 별도로 저역재생만 해 주는 서브우퍼를 사용하기도 한다. 실제 사람이 들을 수 있는 가청 주파수는 20Hz에서 20KHz (20,000Hz) 라고 하는데 우리가 듣는 음악의 저역은 대부분 100Hz 이상이며, 나이가 50대가 넘어가면 10KHz 이상 고음은 거의 들을 수가 없으므로 스피커의 주파수 대역에 너무 신경 쓸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리고 스피커의 능율이 있는데, 영어로는 Sensitivity 또는 Efficiency, SPL (Sound Pressure Level)이라고 한다.

요즘 나오는 스피커는 대개 86~90 dB 정도인데 이것은 1 Watt의 신호를 넣고 1 미터 앞에서 나는 소리는 크기를 말한다. 옛날에 나온 빈티지 스피커는 당시 앰프 출력이 약하므로 능률이 100 dB가 넘는 것도 있다. 보통 대화시의 음량이 50 dB 정도이며, 보통 음악 감상시가 6~70 dB 정도이다. 이값이 높을수록 적은 앰프출력으로도 큰소리를 낼 수가 있다. 보통 3 dB 의 음량을 더 얻으려면 앰프출력이 두배가 늘어야 한다. 따라서 이값이 낮으면 출력이 높은 앰프를 사용해야 한다. 나중에 앰프에 대해서도 설명을 하겠지만 앰프의 출력값과 실제 구동력이 다른 경우가 많으니 참고만 하기 바란다. 그리고 스피커의 임피던스(Impedance)가 있다. 대개 8옴 (Ohm), 4옴으로 표시하는데 저항값이다. 트랜지스터 앰프일 경우 낮은 임피던스/저항의 스피커에서 더 많은 출력이 나오게 되는데, 트랜지스터 앰프와는 달리 진공관 앰프나 맥킨토시 앰프의 경우는 스피커의 임피던스에 맞게 앰프단자를 연결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Handling Power가 있는데, 이는 감당할 수 있는 출력인데 별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100W 스피커에 300W 앰프를 연결하고 볼륨을 두시,세시 방향까지 올려도 100W 이상 출력이 스피커로 나가진 않는다. 프로오디오에서는 핸들링파워가 100W 라면 두배인 200W 앰프를 물린다.

스피커를 흔히 악기에 비유 하기도 한다. 일본의 유수한 오디오 업체들이 앰프나 소스기기에서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스피커 만큼은 이렇다 할 정상급의 제품이 별로 없다. 오디오 제품엔클로쥬어는 대개 나무로 만드는데 요즘 MAGICO나 YG Acoustics 같은 회사의 고가 제품은 통 알루미늄을 사용한다. 드라이버 유닛도 전통적으로 종이나 실크등 천연소재에서 플라스틱이나 카본 파이버, 세라믹, 알루미늄, 타이태늄, 다이아몬드 코팅을 쓰기도 한다. 오디오 기기중 디지털 재생 분야의 발달이 눈에 띄지만 스피커도 엔클로쥬어나 드라이버의 소재 발달로 많은 변화가 이루어 지고 있다. 그래서 비교적 싸고 음질 좋은 스피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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