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한의 음악과 오디오 이야기 – 열 여덟번 째 “스피커 구하려면 이 정도는 알아야…”
지난 달에 오디오의 기본 구조에 대해 알아 보았다. CD 플레이어나 턴테이블 같은 입력장치, 앰프라 하는 증폭장치, 스피커 같은 출력장치가 있다고 하였다. 오디오 구성 중에 무엇이 가장 중요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정답은 전부 다 중요하다 이다. 구성기기중 성능이 떨어지는 것이 있으면 그 수준으로 햐향 평중화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중에 굳이 하나를 꼽는다면 스피커라 할 수 있다. 오디오 시스템에서 업그레이드를 위해 교체를 한다면 가장 소리가 많이 변하는 것이 스피커 이다. 그래서 스피커에 대해서 알아 볼까 한다.
스피커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크게 세가지 요소가 있다. 우선 첫 번째는 청취환경이다. 오디오를 설치할 공간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공간이 작고 청취거리가 짧은 경우는 크기가 작은 북셀프 스피커가 좋다. 이런 곳에서 큰 Floorstanding스피커를 사용하면 오히려 듣기 거북한 소리가 나오기 쉽다. 같은 가격대의 북셀프와 플로어스탠딩이 있다면 대개는 북셀프의 소리가 좋다. 오디오를 설치하기에 적합한 공간은 장방형의 사면이 맞힌 곳이 좋으며, 400 sft (11평) 정도의 공간이 확보 되고, 유리나 대리석, 마루등 소리를 과도하게 반사시키는 재질은 적절히 흡음이 되도록 실내 환경을 맞추어 주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천정 높이도 10ft 이상 이면 좋고 천정도 적당히 난반사를 일으키도록 하는 것이 좋다. 몇 년전 집의 청취실 천정을 울퉁불퉁한 스타코 재질을 매끈하게 밀어 내고 페인트를 했는데 음질이 떨어짐을 경험 하였다. 흔히 오디오 청음실 공사라하면 방음장치를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 된 생각이다. 적절한 흡음과 난반사로 이루어진 공간이 좋다. 콘서트홀의 벽면이나 천정 구조를 생각해 보면 잘 알 수 있다. 두번째는 음악적 취향이다. 보컬이나 클래식 소편성, 재즈 같은 악기 구성이 많지 않은 음악을 주로 듣는다면 또랑 또랑한 북셀프가 제격이다. 하지만 스케일이 큰 오케스트라나 꽝꽝 울리는 저음을 큰소리로 듣기 원한다면 플로어 스탠딩 스피커를 선택해야 한다. 세번째는 앰프와의 매칭이다. 이것은 초보자가 판단하기 어렵고, 실제 앰프와 연결해 보아야 알 수 있으므로 경험 많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앰프의 성향을 나타내는 수치가 출력인데 대개 출력이 크면 스케일이 커지고 저음이 잘 나온다. 하지만 출력수치와 실제 구동력이 다른 경우가 많아 숫자만 믿고 선택하다가는 낭패일 수가 많다. 또한 트랜지스터와 진공관이냐에 따라서도 특성이 달라지는 등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은데 앰프에 대해서는 따로 다루어 볼 계획이다.
우리가 말하는 일반적인 스피커는 앰프에서 증폭된 신호를 받아 소리를 내는데 이를 Passive Speaker 라고 하며, 스피커 내부에 앰프를 장착하여 앰프가 필요 없는 스피커를 Active Speaker라 한다.
스피커는 대략 세가지의 구성요소로 이루어 진다. 우선 엔클로쥬어(Enclosure)인데 쉽게 얘기하면 통이다. 통이 크면 저음 재생에 유리하다. 이 통은 나무로 만든 것이 대부분이며, 저가 제품일 경우 MDF합판이나 플라스틱이 사용되고, 최근에는 통 알루미늄을 사용하기도한다. 통은 외부로 공기가 통하는 구멍 유무에 따라 밀폐형이나 Bass Reflex 방식으로 나누이는데 밀폐형인 경우 저음이 단정한데, 저음양이 상대적으로 적어 높은 출력의 앰프가 필요하다. 두번째는 유닛(Unit) 인데 흔히 드라이버라고 한다. 드라이버는 영구자석 안에 코일을 감은 진동축을 넣고 이것이 진동판과 연결되어 있는데, 전기신호를 주면 진동판이 움직이며 소리를 내게 된다.
[사진1] 간혹 드라이버를 사용치 않은 평판형 스피커가 있는데 넓은 면에서 소리가 나오므로 임장감이 좋은 소리가 난다 (QUAD, MAGNEPAN, MARTIN LOGAN등). 스피커에서 드라이버를 한 개만 사용할 수도 있지만 대개는 주파수 대역별로 두세개이상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드라이버 크기가 큰 것이 저음 재생용 이다. 고음용 드라이버는 Tweeter, 중저음용은 Woofer라 하고 Woofer를 Mid-Woofer, Bass- Woofer로 구분한다. 홈시어터에서 주로 사용하는 200Hz 이하 재생용을 Sub-woofer라고 한다. 세번째 구성요소는 크로스오버 네트웍(Crossover Network)이다. 드라이버를 두개 이상 사용할 경우 콘덴서 (캐퍼시터라고도 함;저역필터)와 코일(고역필터)를 사용하여 각 드라이버에 주파수별로 신호를 나누어 보내 주는 장치이다.스피커 내부에 장착 되어 있다.
문의전화: All that Audio 대표 이종한 714.670.7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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