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한의 음악과 오디오 이야기 – 스물 일곱번 째 “유튜브로 음악을 들어 보니…”

오디오와 음악에 대해 상담을 하다보니, 의외로 유튜브로 음악 들으시는 분이 많더군요. 원하는 음악의 제목이나 가수이름 검색하면 바로 나오니까 편리함 때문에 많이들 사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원하는 음악을 고음질로 바로 찾아서 들을 수 있어서 거의 사용을 하지 않았었는데, 많이들 사용하시니 유튜브로 음악을 들어 보았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일반적인 무손실 음원과는 비교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유튜브의 음질은 많이 떨어 집니다. 유튜브 음원을 DAC 장치를 사용하여 재생하지 않고, PC에서 그냥 재생하거나 블루투스를 이용한 경우는 정말 허접 합니다. 어떤 분들은 CD나 유튜브나 별차이를 모르겠다고 하시기도 하는데, 그런 경우는 오디오 시스템에 문제가 있거나 음감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저희 숍을 방문하시는 분들의 대부분은 이를 확연히 구분하십니다. PC용 스피커나 잘못 셋팅된 오디오로 들으면 별차이 안 납니다. 실제 몇만불짜리 오디오 갖고 계신 분들도 제대로 돈 값하는 소리로 들으시는 분들은 반 정도밖에 안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유튜브로 들어야 겠다고 하신다면 유튜브뮤직 (music.youtube.com)이 그나마 좀 괜찮습니다. 그리고 유튜브의 음원을 오디오용 DAC을 통해 재생하시면 좀 나은 음질로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본이 안 좋으면 아무리 오디오가 좋아도 소용이 없습니다. 옛날 TV용으로 제작된 영상을 HD TV로 본다고 화질이 좋아 지지 않듯이 말 입니다.  유튜브는 비디오위주로 제작된 것이어서 좋은 음질을 기대하긴 무리입니다. 음질이라는 것이 주관적이긴 하지만 숫자로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CD의 데이터 전송량은 1,411 kbps (Kilo Bit Per Sec)이며, 흔히 쓰는 MP3인 경우는 최대 320 kbps 입니다. 인터넷 라디오는 96~128 kbps 정도이며, 유튜브의 음질도 이정도 수준입니다. 이것은 30만 화소(480X720)인 구형 TV와 2백만화소인 HD TV(1080X1920)의 화질 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특히 유튜브를  컴퓨터나 테블렛, 스마트폰의 이어폰단자에 오디오를 연결해서 들으면 옜날 시내버스 스피커 소리가 나올 겁니다. 유튜브대신 고음질 TIDAL 같은 고음질 서비스를 사용하시면 단박에 고음질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장 쉽게 느끼려면 Eagles의 Hell Freeze Over라는 앨범에 나오는 Hotel California를 들어 보면 좋습니다. 곡 자체뿐만 아닏고 박수소리도 차이가 납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 납득이 안 가거나, 이의를 제기하려면 전화 주시거나 방문하시면 바로 실증해 드릴 수 있습니다.

제가 계속해서 음질을 얘기했는데, 사실 음질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모르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오디오 경력이 십년이 넘어도 이것을 아시는 분이 매우 드믑니다. 좋은 음질이라면 목소리가 목소리 답게, 악기의 소리가 그 악기 소리답게 나와야 합니다. 고음질 음원을 사용하면 음색이나 음결도 좋아지지만 다른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음장인데, 무대감, Sound Stage 라고도 하는데, 이게 고음질에서 확연히 좋아 집니다. 오디오를 들으면서 중앙의 스위트스폿을 찾아 앉아 듣는다면 음장을 제대로 아는 분인데, 그동안 본 바로는 저희 숍에 방문하시는 분 열분중 두세분 정도 입니다. 음장이 살면 스퍼커의 존재감은 없어지고, 홀로그래픽 입체 무대가 펼쳐 집니다. 보통의 경우 음색에 대해서는 경험치가 있어 비교가 가능하지만, 음장은 제대로 경험해 보기가 어렵습니다. 이것은 자동차에서는 경험하기가 어렵고, 콘서트장의 VIP석 중앙에서나 가능합니다. (만약 자동차에서 굳이 느껴 보시려면 뒤 스피커 음량은 죽이고, 뒷자리 중앙에 앉아서 들으면 가능 합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오디오 시스템이라면 음장감을 느끼는게 쉽게 가능 합니다. 음악 사운드 엔지니어들은 수십, 수백개의 마이크를 사용하여 이러한 음장효과를 실연보다 더 리얼하게 음원 녹음에 담아 냅니다. 음장감을 제대로 느끼려면 두개의 스테레오 스피커앞 중앙 스위트 스폿에서 들어야 합니다. 이것을 제대로 느끼게 되면 앞에 펼쳐지는 입체적 무대감에 황홀한 경험을 하게 되며, 이런 것이 마약같이 오디오 애호가들이 빠져 들어 돈을 쓰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현대 하이엔드 오디오에서는 음결과 음장이 같이 잘 구현되어야 제대로 된 오디오라고 말 합니다. 몇천불이면 이런 것들이 가능 합니다. 음장감을 잘 느끼려면 음원의 해상도가 좋아야 하는데, 유튜브 같은 음원으로는 이러한 음장감을 잘 느끼기가 어렵습니다. 여태 음악 들으면서 음장감이 뭔지 모르겠다면 음악이 주는 즐거움의 반도 못 느낀 겁니다. 특히 오디오에 돈을 꽤 썼는데도 그렇다면 헛 돈 쓴 겁니다.

저희 숍에 오시면 “이 맛에 음악 듣는구나”를 외치고, 그 동안 놓치고 살아왔던 음악의 참 묘미를 알게 해 드리겠습니다.

 

문의전화 714-670-7788 (평일 오전 10시- 오후 6시), 562-294-5797 (텍스트 메시지만 가능), 카카오톡 id loveokay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웹사이트 www.allthataudi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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