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한의 음악과 오디오 이야기 – 스무번 째 “앰프에 대하여”

지난번에 스피커에 대해 알아 보았는데, 오디오를 처음 접하는 분들은 음색위주로 스피커의 질을 따지는데 하이엔드로 깊이 갈수록 음상을 추구하게 된다. 제대로 음상이 생기면 내앞에 무대가 생기면서 홀로그래픽 입체 무대가 생긴다. 이때의 희열은 오디오의 또다른 신세계에 들어가게 만든다.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려면 음악신호를 충분한 출력으로 증폭을 시켜 주어야 한다. 앰프 (앰플리파이어, Amplifier) 가 하는 역할이다.

이외에 앰프는 여러 개의 입력장치의 신호를 선택하고, 볼륨을 조절하는 기능도 수행하는데 이런 기능만을 하는 앰프를 프리앰프 (Pre Amp), 증폭을 전담하는 앰프를 파워앰프 (Power Amp)라 한다. 이러한 것을 분리형 앰프라 하고, 프리,파워가 합쳐진 것을 인티앰프(Integrated Amp)라 부른다. 분리형인 경우 프리앰프에서 파워 만큼은 아니지만 신호를 증폭하기도 한다. 앰프도 여러가지로 분류하는데, 와형적으로 볼 때 증폭 소자를 진공관을 사용했는지 아니면 트랜지스터를 사용했는지로 나눌 수 있다. 진공관은 생긴대로 따스하고 부드러운 음이 나오는데, 트랜지스터에 비해 배음이 잘 나와서이다. 반면에 트랜지스터는 열도 덜나고 효율이 좋아 높은 출력을 쉽게 뽑을 수 있다. A급 증폭이라 해서 열이 많이 나는 트랜지스터 앰프도 있는데, 성향이 진공관 스럽다. 진공관은 배음이 잘나와서 트랜지스터 보다 부드러운 음이 나오는데, 비트 있는 리듬감을 표현하기에는 트랜지스터 보다는 불리하지만 클래식 음악 재생에는 유리하다. 진공관에서 왜 배음이 잘 나오는지 생각해 보면 트랜지스터는 음악 신호가 회로를 따라 일렬종대로 가는데 반 해 진공관은 음악 신호를 담은 전자가 진공관 내부에서 바로 가는 것도 있지만 벽에 부딫치며 가는 것들이 있는데 이러한 효과가 듣기 좋은 소리를 만들게 된다. 스피커의 소리가 직접음과 반사음이 섞여서 듣기 좋은 배음이 생기는 것과 같다. 이로 인해 빠른 비트의 리듬이나 템포를 표현하기에 좋지 않다. 아울러 열과 전기소모량이 높아 높은 출력을 얻기가 어려워 고출력 트랜지스터 앰프에서 나오는 웅장한 스케일의 음악을 표현하기는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클래식은 진공관, 팝은 트랜지스터가 좋다고 얘기하기도 한다.

흔히 앰프의 성능을 얘기할 때 출력을 따지는데, 와트로 표기한다. 진공관 앰프의 경우 대개는 채널당 두개정도 출력관을 사용하여 40W 정도 출력을 내고, 트랜지스터는 몇십와트에서 천와트가 넘어가기도 한다. 트랜지스터 앰프는 스피커 임피던스(8옴, 4옴등)에 따라 출력이 변하는데 8옴을 기준으로 한다. 하지만 와트수와 스피커 구동력이 비례하지는 않는다. 진공관 앰프의 경우 구동력은 트랜지스터의 두세배라고 보면 되고, 트랜지스터 앰프도 출력은 이삼
십와트라도 허접한 백와트 짜리보다 구동력이 좋은 것들도 많다.

MUSICAL FIDELITY A1이나 NAD 3020 앰프는 20W라고 믿기 어렵게 구동력이 좋다. 자동차에 비유하면 마력이 높다고 꼭 힘이 좋은 것이 아닌 것과 비슷하다. 스피커 구동력을 따질 때 댐핑팩터 (스피커임피던스/앰프임피던스)를 보기도 하는데 이것이 높다고 음질이 좋은 것은 아니다. 전원의 질과 구동력이 주로 상관이 있는데, 대개는 무거운 앰프가 구동력이 좋다. 하지만 늘 얘기하는 것이지만 앰프와 스피커는 실제 연결해 보기 전에는 알 수가 없다.
개인적으로는 진공관 앰프를 좋아하는데, Primaluna라는 곳에서 나온 진공관 앰프중에 채널당 EL34 출력진공관 4개를 사용하여 80W 정도를 내는 것이 있는데, 진공관의 예쁜 음색과 트랜지스터의 힘을 겸비한 앰프라고 볼 수 있다. [사진 1]

앰프는 증폭소자나 볼륨, 전원장치의 종류, 방식에 따라 몇백불에서 몇만불짜리 까지 있는데, 앰프 사용에 있어 음질을 좋게 하기 위한 팁을 몇가지 알려 드리려 한다. 우선 마켓에서 파는 일이십불짜리 멀티탭은 음질 저하의 주범이다. 기기가 여러 개여서 부득이하게 사용해야 한다면 앰프(분리형이라면 파워 앰프)는 전원플러그를 벽체에 직접 연결하기를 권한다. 오디오용 전원장치를 사용하면 그 값만큼의 기기 업그레이드보다 효과가 좋다. 두번째는 휴즈 교체이다. 오디오 용으로 나오는 휴즈가 있다. 이것을 교체하면 소리가 좋아 진다. 그리고 앰프의 파워 케이블 교체다. 그리고 진동 제어 인데 앰프는 내부의 트랜스포머(변압장치)에서 진동이 발생한다. 진동을 바닥으로 내보내기 위해 앰프 하단에 스파이크를 받치면 내부에서 발생한 진동이 배출 되어 음질 개선이 된다. 간혹 앰프와 다른 기기를 층층이 쌓아 놓은 경우도 많은데, 열 발산에도 안좋고 음질에도 안 좋다. 전용랙을 사용하거나, 바닥에 깔아서 발생 진동이 다른 기기에 영향을 주지 않고 밖으로 배출 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앰프를 사용하지 않아도 가끔씩 전기를 넣어주고, 스위치나 노브를 움직여 주어야 한다.
이를 통해 내부의 습기도 없어져서 산화나 부식이 줄고, 부품들도 수명이 늘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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