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한의 음악과 오디오 이야기 – 열 다섯번 째 “4차 산업혁명과 오디오와의 상관관계”

산업혁명을 통해 경제발전은 물론 인간의 삶의잘 향상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게 되었다.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1차 산업혁명을 이루고, 이후 전기를 사용한 대량생산을 통한 2차, 컴퓨터를 사용한 3차 산업혁명에 이르게 되고, 바야흐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던 컴퓨터에서 더 나아가 물건과 물건들간의 인터넷연결로 4차 산업혁명에 까지 이르게 된다. 이젠 자동차나, 가전 제품 등 여러 기기에 인터넷을 직접 연결하여 기기제어나 데이터 수집등 광범위한 활용을 하고 있다. 이런 것들을 IOT (Internet of Things, 사물 인터넷이라고 번역함) 라고 하는데, 집에 인터넷이 연결된 온도조절기나 조명 스위치를 달면 집밖에서 스마트폰으로 조절이 가능하다. 얼마 전에 큰놈이 애플시계를 사주었는데, 이를 통해 나의 하루 운동량을 다른 곳에 사는 큰놈이 들여다 보며, 운동 열심히 하라고 잔소리하는 세상이 되었다.

이러한 4차 산업혁명이 오디오에도 그 영역을 점차 넓혀 가고 있다. 요즈음 나오는 오디오 기기에는 인터넷을 연결하는 것이 많다. 인터넷을 통해 기기의 업데이트나 음원 재생에 활용된다. 그 동안 오디오 애호가의 내공은 기기의 면면도 있지만 얼마나 많은 음원을 가지고 있느냐로 판단하였다. 하지만 이제는 CD나 LP가 몇천장이라고 자랑하던 시대는 지나 갔다. 왜냐면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음악을 바로 찾아서 CD 음질로 재생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클래식의 경우엔 곡을 검색하면 각기 다른 연주자, 지휘자, 악단의 수십개의 목록이 나온다. 가수의 이름이나 곡목을 입력하고 검색하면 그 가수의 앨범들과 곡들이 나온다. 그리고 그 곡을 누르면 음악이 나온다.

이제는 음악을 소유하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 수십만개의 음원을 보유한 곳에 접속해 바로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필요하면 음악들의 목록 (Playlist 라고 함)을 저장해 놓고 언제든 연속으로 다시 들을 수 있다. 이젠 가수들의 인기가 음반 판매량이 아니라 온라인 재생 숫자로 집계한다. 요즘 자동차 공유니 숙박 공유란 말들이 생겨서 공유경제란 용어도 등장을 했다. 이제 음악도 소유에서 공유로 넘어가고 있다.

오디오 애호가들 중에는 나이가 드신 분들이 많고, 컴퓨터에 익숙치 않은 분들이 많다. 그러다 보니 이러한 인터넷을 기반으로한 음악 재생을 어려워 하신다. 스마트폰을 배워서 자녀들이나 손주들과 또는 친지들과 소통하며 즐거워 하시는 분들도 많다. 반면에 이메일이나 카카오톡 조차도 안 하시는 분들도 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잘 쓰시는 분과 그렇지 않은 분의 소통의 질은 하늘과 땅 차이만큼 클 것이다. 삶의 질 또한 차이가 날 것이다. CD만을 고집하시는 분들께 새로운 방법을 권해 보지만, 좀처럼 받아 들이려 하지 않으신다. “내 버려 둬, 가진 CD 다 들으면 죽어야지” 하시면 말문이 딱 막힌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배우시면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뜰 수 있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재미도 쏠쏠한데 안타깝기 그지 없다. 언제든 원하는 음악을 찾아서 듣고, 녹음이 좋은 음악을 골라 듣고, CD나 LP 사느라 돈 들이지 않아도 되는데, 이러한 신문물에 담을 쌓고 사시는 분들을 보면 안스럽기 까지도 하다. 거창하게 4차 산업혁명까지 들먹이지 않더라도, 카카오톡이라도 배워서 자녀들이나 손주들과 교류하며 새로운 즐거움에 눈뜨면 좋으련만… 더 나가서 스마트폰을 잘 사용하신다면 인터넷을 통한 음악 감상에 도전해 보자. 새 세상이 보일 것이다.

가끔씩 애들과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 할아버지께 자주 전화해” 하면, “ 전화를 안 받으셔” 한다. 나중에 어렵게 통화를 해서 “애들이 전화 했었다”고 하면, 보이스피싱 무서워 해외 전화는 안 받으신다 한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여러 가지 변화는 우리 일상생활과 사회 각 분야에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물론 나와는 상관없는 것이라고 담 쌓고 살 수는 있지만, 그로 인해 세상에서 고립되어 점점 소외되는 현실은 피할 수 없게 된다. 스마트 폰을 가지고 계신다면 “PANDORA” 라는 앱을 깔고 음악을 들어 보시기 바란다. 세상에 나온 온갖 음악이 내 손안에서 바로 울려 나온다.
(사진설명 : PANDORA에 등록된 Station 리스트, 유사한 곡들이 라디오 처럼 계속 나온다.)

 

내용과 관련 추가 사항은 중앙일보 블로그 사이트인 blog. koreadaily.com 들어 가셔서 우상단 블로그 이름 검색에서 “오디 오” 치면 나오는 제 블로그 참조 바라며, 지난 컬럼은 저희 웹사이트 AllThatAudio.com 에 들어 오셔서, 컬럼 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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