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한의 음악과 오디오 이야기 – 열 네번 째 오디오 칼럼 관심과 열정이 있다면 나도 오디오 할 수 있다.

고객분들과 오디오 상담을 하고 샵에서 여러 기기를 들려 드리다 보면, “댁에서는 어떤 오디오 쓰세요?“ 라고 물으시는 분들이 있다. 집에서 쓰는 오디오는 샵에 있는 것에 비하면 저렴하고 대중적이지 않은 것을 주로 사용한다. 샵에서 전시하다 단종이 되었거나, 손님한테 트레이드인 받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우선 집에서 사용하는 앰프는 한국의 소닉크래프트라는 곳에서 나온 Opus Signature 라는 앰프인데 8옴에서 300와트, 4옴에서 600와트 출력인 앰프이다. 한국분들이 많이 갖고 계신 McIntosh MC7270 보다도 훨씬 음질이 좋은데, 30년 된 7270 중고 보다도 싸게 살 수가 있다. 프리는 한국의 광우전자에서 만든 Emille Quintessence 진공관 프리이다. 진공관 프리에서 들어 오는 결 좋은 신호를 힘있게 구동하여 아주 만족 스럽다. 디지털 파일 플레이어는 한국 Audio Kid 란데서 만든 Bryston BDP-1 의 짝퉁 제품인데 오리지날 보다 전원부와 케이스가 더 좋아 음질도 더 좋다. 하지만 족보 없는 회사 제품이라 집에서 사용.

 

(랙 상단부터 디지털 플레이어/DAC/ 프리, 바닥 중앙 포노앰프, 좌우로 파워앰프)

 

DAC (Digital Analog Converter)은 STEREOPHILE 과 ABSOLUTE SOUND 잡지에서 A 클래스로 분류되었던 WYRED4SOUND 사의 DAC-2 DSDse 인데 ES9018 칩셋을 사용한 좋은 평의 제품이라 처음에 DAC-2 를 구했다가 나중에 DSD와 SE 로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지금은 단종되어 판매가 어려워 이것도 집으로. 사실 삽에도 한대 더 있긴 하지만. 스피커는 한국의 사운드포럼에서 만든 라다메스라는 것을 주로 쓰는데, 유닛은 Scan-Speak 사의 1인치 트위터, Scanning 사의 7인치 미드, 11인치 베이스 우퍼를 사용한 3웨이 스피커 이다.Scanning 유닛은 다인오디오의 스피커에 주로 사용된다. 내부 부품은 독일 Mundorf 사의 최고급으로 만든 것인데 태생이 명문가가 아니어서 이것도 집으로. 이 스피커는 다인오디오 스피커의 화장기 있는 소리에 스캔스픽의 명료함이 가미되었다고 보면 된다. 때때로 같은 회사의 토스카라는 투웨이 북셀프를 사용하는데, 깔끔하고 정갈한 소리가 난다.

 

턴테이블은 ORACLE사의 DELPHI 였는데 판매가 되어 지금은 뭘 갖다 놓을지 고민중이다. 그리고 평시엔 Phono Amp로 사용하고, 더운 여름에 메인으로도 사용하는 Accuphase E-202 가 있다. 어릴때 부터 여러 오디오기기를 사용하다 보니 여러가지 오디오 장치를 사용하였고, 지금은 판매를 위해 여러가지를 듣고 다닌다. 대개는 가격과 성능이 큰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것들이 있다. 고객분들중에는 음악을 듣고 싶은데 비용문제로 어려워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가격을 뛰어 넘는 몇가지를 추천해 드리고 자 한다. 우선 앰프는 SANSUI 3000A 라는 리시버로 ($300 정도) 트랜지 스터 임에도 진공관 같은 소리가 난다. DYNACO ST-70 진공관 앰프 ($500 정도)는 워낙 유명하여30만대 이상 팔려 구하기도 쉽고, 복각 새제품도 있다. ACCUPHASE E-202 인티앰프 ($1,000 정도), LUXMAN L550 인티앰프 ($1,200 정도)가 생각나는데 일본 앰프의 정수라 할 수 있다. 이상은 전부 중고품이며 30년 이상 된 제품이다.

 

하지만 음질은 가격적으로 요즘 나온 제품의 몇 배를 상회한다. 요즘 중고 오디오 평이 좋은 제품들은 점점 가격이 올라 가고 있다. 앞에 열거한 기기들도 2-3년전에 비해 30% 이상 오른 것 같다. 아마도 요즘들을 만한 오디오 기기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소스기기는 라즈베리파이를 이용하면 일이백불이면 되고, 스피커는 앰프에 따라 적당히 맞추면 되는데, AR 2ax나 Bose 301, Klipsch Heresy 정도면 일이천불에도 훌륭한 시스템을 꾸밀 수 있다. 몇만불짜리 오디오에서 몇천불만도 못 한 소리가 나오는 집들이 허다하다. 잘못된 매칭이나 셋팅이 안되어서 이다. 관심과 열정이 있다면 충분히 제대로 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혹 집에 굴러 다니는 기기가 있다면 전문가의 조언과 점검을 통해 훌륭한 음악 재생기기로 변신 시킬 수가 있다.

 

내용과 관련 추가 사항은 중앙일보 블로그 사이트인 blog. koreadaily.com 들어 가셔서 우상단 블로그 이름 검색에서 “오디오” 치면 나오는 제 블로그 참조 바라며, 지난 컬럼은 저희 웹사이트 AllThatAudio.com 에 들어 오셔서, 컬럼 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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