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한의 음악과 오디오 이야기 – 열번 째 오디오 칼럼 오디오에 대한 미신

 

1.오디오 하면 敗家亡身 한다

오디오를 하면 패가망신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맞는 말 일 수도 있고 틀리기도 합니다. 얼마 전 노부부가 오셨는데, 부인께서 파주 헤이리 에 있는 카메라타라는 음악 감상실에서 들었던 음악을 못잊어, 그런 소리가 나오는 오디오를 구하신다 하셨습니다. [사진] 사진에서 보시 다 시피 카메라타의 시스템은 황인용씨가 몇십년간 시간과 노력을 들 여 장만한 빈티지 오디오 기기로 시스템을 구성한 것 입니다. 저희 시 청실의 여러 가지를 들려 드렸습니다만 부인께서는 이 소리가 아니라 며 손사래를 치셨습니다. 남편 분 께서 안타까워 하셔서, 몇 가지 말씀 을 드렸습니다. 우선 몇십만불짜리 시스템을 갖춘 딜러를 소개해 드리 고 가서 들어 보시라 하고, 아마도 부인께서 찾으시는 소리는 돈을 몇 십만불을 써도 어려울 거라 말씀 드렸습니다. 카메라타는 보시다 시피 공간 자체가 일반 가정에서는 구현하기 어렵습니다. 기기 또한 몇 십년 된 기기로 상태가 제각각이며, 이것이 나름 조화를 이룬 소리 입니다. 카메라타에서 같은 조합을 구하지 않는 이상 다른 곳에서 이런 조합을 만들기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타고 오신 차를 보니 독일 P사의 스포 츠카를 타고 오셨던데, 부인께서 포기하시지 않는다면 몇 십만불 이상 쓰고도 원하는 소리를 못 찾으실 겁니다. 옛날에는 어지간한 오디오는 차 한대 값을 훌쩍 넘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그정도는 아닙니다. 또 한 오디오의 녹음, 재생기술도 비약적으로 발전 하여 예전의 1/10 정 도 비용이면 들을 만한 소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소형 승용차 가격정 도면 콘서트 장 못지 않은 환상적인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몇 천불짜 리 로도 충분히 음악적 쾌감과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가지 단서 가 있습니다. “제대로된 안내자를 만나야 합니다.”

 

2. 디지털 신호는 보관, 전송 방법과 상관 없이 음질/화질이 똑 같다.

디지털의 장점은 소리를 이진수의 숫자값으로 저장, 전송 과정에서 음 질의 변화나 왜곡이 생기지 않는다는 말은 이론적으로 맞습니다. 지금 도 전기, 전자에 대해 좀 안다는 분들은 고집을 피우기도 합니다. 저도 그런 줄 알았습니다. 이것은 간단히 실험을 해 볼 수 있는데 집에서 막 쓰는 HDMI 케이블을 적어도 50불 이상되는 고급 HDMI 케이블로 바 꾸면 화질이 바뀝니다. 요즘 TV는 시작부터 끝까지 전부다 디지털신 호를 받아 화면에 표시 합니다. 블루레이 플레이어도 가격에 따라 화 질이 다릅니다. . 오디오는 디지털 소스기기 내부나 변환장치 (Digital Analog Converter, DAC) 를 통해 변환된 아나로그 신호가 앰프나 스 피커를 통해 나오므로 조금 다르긴 하지만, 디지털 전송용 광, 동축, USB, LAN 케이블 성능에 따라 음질이 변합니다. 못 믿으신다면 저하 고 내기를 하셔도 좋습니다.


3. 전설의 명기가 존재 한다.

전설의 명기라 일컫는 기기들이 있습니다. 스테레오파일 잡지에서 선 정한 리스트도 (stereophile.com/historical/709) 있고, 오디오 평론 가 황준씨가 만든 것도 (blog.koreadaily.com/loveok/124546) 있습 니다. 나름대로 이베이등에서 구해서 들어 보았습니다. 다들 가격대 비 중간 이상은 가는 것들이지만 실망한 것들도 적지 않습니다. 쇼울 마란츠라는 독일계 미국인이 만든 Marantz 7은 지금도 명기로일컫습 니다. (blog.koreadaily.com/loveok/1027922) 많은 업체나 장인들 이 똑같이 복각을 시도 하였지만, 소리를 똑 같이 재현하는 것에는 실 패 하였습니다. 전자부품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질이 됩니다. 이게 잘 숙성된 된장처럼 조화를 일으켜 좋은 소리가 나오는 것 입니다. 전설 의 명기라는 것이 처음 신제품 발매부터 명기로 대접 받지 못하고 세 월이 흐른 후에 명기라 불리워 지는 이유 입니다. 이런 기기들을 최신 의 고급 부품으로 교체하면 소리도 변합니다. 명기라고 일컫는 기기 가 처음 제작시의 부품으로 좋은 상태로 있기는 거의 불가능 합니다. Marantz 7이 발매 당시 상태로 제소리를 내는 것을 구하기는 굉장히 어렵고, 가격도 장난이 아닙니다.


4. 값비싼 오디오가 소리도 좋다.

비싼 오디오가 좋은 소리를 낼 확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꼭 맞는 말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매킨토시(McIntosh)나 뱅앤올프슨 (Bang & Olufsen) 같은 것들은 실제 음질은 가격의 반 이하라 보시면 됩니 다. 물론 시각적인 즐거움을 위해 돈을 더 내신다면 이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제대로된 오디오를 들으시면 스피커나 오디오가 사라지고 무 대가 그려져서, 연주자나 가수가 그 자리에 서 있어야 합니다. 오디오 의 시각적 존재감이 음악에의 몰입에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싸고 좋 은 오디오를 구하시고, 남는 예산으로 전원장치나 케이블등을 보강 하 시면 훨씬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내용 중 궁금하시거나, 실제 경험을 원하시는 분들은 전화 주시고 저희 시청실 방문을 바랍니다.

 

문의전화: All that Audio 대표 이종한 714.670.7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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