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시어터에 업소용 스피커 ?

방금전 홈시어터 설치 상담 전화를 받았다.

작년에 스피커만 5개를 샀고, 거실에 5 군데 케이블링을 다 해 놓으셨다 해서 리시버와 서브 우퍼만 구하면 쉽게 설치가 가능 하다 말씀 드리고, Yamaha 리시버와 서브우퍼 가격을 드렸다. 요즘은 권장 소비자가의 의미가 별로 없어서, 아마존 가격으로 드린다.

그런데 문제가 스피커가 천장 매립하는 스피커이고 이미 천장에 케이블을 다 빼 놓았단다. 상담을 하다 보면 많은 곳이 천장에 스피커가 설치 된 것을 보게 된다. 대개는 오디오에 대해 개념이 없는 인테리어업자에게 설치 시공을 맡긴 결과 인데, 제대로 된 서라운드 효과가 나지를 않는다. 업자들이야 천장에 구멍 내고, 선 뽑아야 시공비를 올리겠지만, 너무나 많이 이런일 있고, 이를 곧이 곧대로 믿는 고객들이 많아서 좀 화가 난다.

천장에 스피터를 설치하면 대사나 중요 사운드 효과가 천장에서 나오므로 제대로 몰입이 안 된다.

천장에 스피커를 심는 이유는 미관상 일게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스피커의 방향이 청취자를 향해야 한다. 천장 대신 전면 벽에 심으면 된다. 아래 그림 처럼. 그래야 청취자를 중심으로 음상이 생기고, 마치 화면의 현장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고객분께 설명을 드린 바, 와이프가 싫어 할 거라 하셨다. 그냥 설치를 해 주면 안 되겠냐고 하셔서, 저희는 천장에 홈시어터 설치 안 한다고 했다. 그냥 리시버나 서브우퍼 사셔서 직접 하시거나 다른 업자 찾으시라 했다. 리테일 스토어나 식당 같은 백그라운드 뮤직 용으로는 천장에 설치 한다. 전화를 끊고 나서, 좀 심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무지한 업자들과 쉽게 동조하는 고객이 너무 많아 화가 좀 난다. 음향적으로 제일 좋은 구성은 아래 사진 처럼 통 스피커를 쓰고, 스피커가 췅취자를 향해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