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전에 NAD의 딜러쉽을 받아 몇가지 제품을 사용해 보았다. 딜러쉽을 새로 받은 가장 큰 이유는 M33 때문이었다. M33에 대해서는 호평 일색의 리뷰가 많이 나와 있어, 특별한 감흥은 없었다. 가성비측면에서는 M10도 좋은 제품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마침 이천불 미만의 디지탈플레이어/DAC 일체형 제품이 있어 주문을 하고 들어 보았다. C658이라는 제품인데 이가격에 이정도 성능을 내주는 제품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 NAD사의 홈페이지에는 BluOS Streaming DAC 이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제대로 된 Pre Amp 기능도 갖추고 있다. 그동안 여러 회사의 DAC이 내장된 디지탈 플레이어들을 사용해 본 바, 오렌더 제품 (A10, A100)은 볼륨기능만 있고, 칵테일 오디오(X45, X45 Pro)는 다양한 입력선택이 되지만 Gain control 이되는 정식 프리 기능은 없는 것 같다. 상기 제품보다 가격대가 더 높은 제품에는 훌륭한 프리기능이 가능하겠지만, 대략 오육천불 미만에서 파워 앰프와 연결해서 프리로 쓸만한 것은 아직 보질 못했다. 다양한 파워앰프와 연결해 보았는데, 훌륭한 프리앰프로도 그 역할이 돋 보였다.

 

BlueOS 콘트롤 화면, 잘 만든 앱이다.

기본적인 디지털 플레이어 기능은 못 하는 것이 없다. Tidal등 유수의 스트리밍 서비스지원은 물론이고, ROON, aptX HD Bluetooth 송,수신, MQA 지원등 아쉬울 게 없다. 나중에 알았는데 Bugs도 지원 한다. 다만 불편해서 잘 쓰지 않는 DNLA는 안된다. 게다가 잘 만들어 진것으로 이름난 BluOS가 탑재되어 있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서 컨트롤이 가능하다. 별로 사용할 필요를 못 느끼는 리모컨도 딸려 온다.

다양한 입출력

다양한 입력은 제대로된 포노단, 광, 디지털 동축 입력이 있으며 헤드폰 출력, RCA 아나로그 입력과 RCA, XLR 프리 아웃이 있다. HDMI 입력이 없는데, 후면에 MDC 모듈을 달면 되긴 하지만, TV나 Bluray 는 광입력을 쓰면 되므로 필요성을 못 느낀다.

DAC칩은 이 가격대에선 기대하지 않았던 ES9028 을 사용하는데 음질은 오렌더 A10만은 못하지만, A100 못지 않다. 해상력은 오히려 더 좋은 것 같다. 딸려오는 마이크를 이용한 Dirac Live Room Correction 기능또한 사용시 확연한 음질차이를 보여 준다. 어느 정도 셋팅이 되어 있는 저희 시청실에서도 차이가 나니, 일반 가정집에서는 왠만한 앰프나 스피커 업그레이드 보다 효과 있지 싶다. 셋팅이 약간 까다롭긴 하지만 충분히 할 만한 가치가 있다

측정포인트와 결과 그래프

외양은 사실 싼티가 난다. 전면부는 플라스틱이고 나머지는 철판이다. 다른 제품들이 알루미늄판넬을 사용하여, 멋진 외관을 보이는데 비하면 허접하지만 $1,649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용서가 된다. 이정도 음질에 외관까지 좋으면 3~4천불은 훨씬 넘었을 것이다. 가성비로는 NAD 제품을 따라가기가 힘들다.

아쉬운 점은 전원장치를 SMPS 대신 리니어로 하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애프터 마켓에서 업그레이드 키트가 나왔으면 좋겠다. 몇년전 OPPO 블루레이 플레이어 전원 장치를 Linear로 바꾸어서 확 좋아진 음질 경험이 있다. 적당한 가격대, 하지만 음질은 준수한 일체형 디지탈 플레이어를 원하다면 적극 추천한다.